◎‘부도협약’ 추가부담 면제… 28일 최종확정진로그룹 채권은행단은 25일 「부도방지협약」 가입조건으로 종합금융회사들이 요구했던 추가 자금지원 부담 면제 조건을 수용키로 했다.
이동호 전국은행연합회장은 이날 진로그룹 주거래은행인 상업은행의 정지태 행장과 장만화 서울은행장이 배석한 가운데 김주일 종금협회 부회장과 회담을 마친뒤 이같은 방침을 발표했다.
이 회장은 종금사들의 참석없이는 채권금융기관 대표자회의의 성사가 불가능하다는 현실을 인정할 수 밖에 없다며 이같은 방침은 28일의 채권금융기관 대표자회의에 앞서 이날 상오 열리는 29개 채권 은행장회의에서 확정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은행측이 종금사의 요구를 수용키로 한 것은 진로그룹 총 채무액의 절반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종금사들이 참여하지 않을 경우 부도방지협약 자체가 무산될 수 밖에 없다는 판단에서다.
또 우성그룹부도의 사례에서 나타났듯 종금사들이 추가 자금지원을 할 능력과 의사가 없는 상황에서는 어차피 은행들이 부담을 떠안을 수 밖에 없다는 현실을 인정한 것으로 풀이된다.<김준형 기자>김준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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