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량폭동 우려” 양측 군병력 증강【베이징=송대수 특파원】 북한의 식량난이 극심해지면서 신의주를 비롯한 중국과의 접경지역에는 15만명이상의 북한 주민이 식량을 구하기 위해 집결, 폭동을 우려한 북한당국이 여단 병력을 증파하고 중국측도 군병력을 증강하는 등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고 현지 소식통들이 25일 밝혔다.
북한은 지금까지 중국접경 지대에 인민군 2개 군구 소속 6개 여단을 배치해놓고 있었는데 최근들어 여단 병력 이상을 증강배치해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다고 이 소식통들은 말했다.
중국측도 북한의 움직임이 심상치 않다는 판단아래 1급 경계령이 내려진 선양(심양)군구 병력을 국경지역으로 전진배치하고 당 중앙도 지침을 내려 ▲국경지역 경비철저 ▲마약단속 등을 강화하도록 지시했다고 소식통들은 전했다.
중국 소식통들에 따르면 3월초 중·북한 국경에서는 총기사고가 발생, 중국군 2명이 숨졌으며 최근에는 북한의 경비병과 수색조까지 넘어와 식량을 약탈해 가는 일이 비일비재하다는 것이다. 한편 베이징(북경)에는 최근들어 북한 인민군 고급장교들이 한국상사들을 상대로 금 아연 등을 판매하기 위해 접근하고 있다고 소식통들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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