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기밀유출 예비역장교 2명도국방부 군사기밀유출사건을 수사중인 국가안전기획부와 국군기무사령부는 24일 현역 공군중령 등 전·현직 장교들로부터 조직적으로 군사기밀을 빼내 미국 무기중개상에게 건넨 국내 무기중개업체 포산기술산업(주) 대표인 미국인 제임스 곽(57·한국명 곽재진)씨를 군사기밀보호법 위반혐의로 구속했다. 기무사 등은 또 예비역 공군소령인 이 회사 이사 최찬식(52)씨와 예비역 공군대령인 (주)보성경공업 관리부장 홍사영(56)씨도 같은 혐의로 구속했다.
미국 방산업체인 「리튼 가이던스 앤드 컨트롤시스템」사의 국내무기중개상인 곽씨는 93년 현역 공군중령 김택준(47·구속)씨와 공동투자해 서울 서초구 서초동에 무기중개업체인 포산기술산업을 설립한 뒤 94년부터 김씨 등 국방부 「방위력 개선사업」에 관여한 전·현직 장교들로부터 조기경보기도입계획, 고등훈련기 사업, 국방중기계획 초안등 2, 3급 군사기밀을 빼낸 혐의다.
92년 7월 군사기밀 유출혐의로 중령에서 소령으로 강등전역한 최씨는 국방부 헬기사업단에서 알게된 김씨의 소개로 포산기술산업 이사로 취업, 김씨로부터 공군 대형수송기 계획과 국방중기계획 등을 빼내 곽씨에게 건네준 혐의다.
또 홍씨는 국방부 특별검열단 감사관으로 근무하던 94년 무기중개업체에 취업해 활용할 목적으로 국방부 특검 수검자료, 해상작전 헬기 전력화 지침 등 2, 3급 군사비밀을 수집해 예편후 보관해온 혐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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