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비약 성기능강화제로 속여 판 업자도서울지검 형사2부(임래현 부장검사)는 24일 DHEA 등 건강보조식품을 밀수 또는 판매한 엄형섭(48·서울 송파구 문정동 참먹거리가족(주) 대표) 배경수(49·서울 서초구 서초동 (주)자무코리아 대표)씨 등 3명을 약사법, 관세법 등 위반혐의로 구속하고 인영자(43·여)씨 등 6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검찰에 따르면 엄씨는 2월 미국에서 DHEA 18만 캡슐을 밀수입한 후 한병에 60캡슐씩 3천병을 만들어 병당 1만원씩 2백8병을 판매한 혐의다.
또 배씨는 지난해 1월부터 올 2월까지 각종 선전물과 여성잡지에 오가피를 원료로 한 변비 치료제인 「자무퀸 골드」 「섹스티에센스」 등을 성인병 예방과 성기능 강화에 효과가 있다고 과대광고해 25억7천7백만원어치를 판 혐의다.
검찰조사 결과 배씨가 판매한 「자무퀸골드」 등을 복용한 서모(69·여)씨 등 5명은 구토 현기증 실신 등을, 「섹스티에센스」를 사용한 일부 여성들은 가려움증 하혈 등의 부작용을 겪은 것으로 드러났다.
관세청은 2월부터 DHEA의 경우 본인이 사용하는 조건으로 90캡슐들이 2병만 반입을 허용하고 있다. 반입제한 조치이후 엄씨가 첫 구속자이다.<이태규 기자>이태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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