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체서 수억 빌려 일부 안갚아대검 중수부(심재륜 검사장)는 23일 (주)심우 대표 박태중(38)씨가 지방의 일부업체에서 수억원을 빌린뒤 갚지 않은 사실을 확인, 이 돈의 사용처를 추적중이다.
검찰은 이 돈이 김현철씨의 활동비 명목으로 제공됐을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보고 업체관계자들을 상대로 박씨에게 자금을 제공한 경위 등을 조사중이다.
검찰은 박씨가 지역민방 사업참여를 희망한 2개업체에서 지난해 4월 6억원을 받은 뒤 3억원만 변제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검찰조사결과 광주 L건설의 경우 박씨가 『어음결제에 필요하니 4억원을 빌려달라』고 해 4억원권 수표 1장을 차용증을 받고 박씨에게 주었으나 현재 2억원만 변제한 것으로 드러났다. 검찰은 박씨를 조만간 소환, 횡령 등의 혐의로 구속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검찰은 김기섭 전 안기부운영차장이 현철씨에게 중요인사 동향 등이 담긴 청와대보고용 기밀문서 사본을 전달한 혐의도 일부 확인, 김씨를 다음주중 소환해 공무상기밀누설혐의로 사법처리할 것을 적극 검토중이다.<이태희 기자>이태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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