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사의 틈새,고려를 찾는다중세는 동서양을 막론하고 신비의 시대다. 마르크 블로흐는 「봉건사회(Feudal Age)」라는 틀로 서양사 연구의 새 패러다임을 제시했다. 한국역사연구회가 펴낸 「고려시대 사람들은 어떻게 살았을까 1, 2」는 우리 중세에 대한 연구성과물로 1편은 사회·문화, 2편은 정치·경제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팔만대장경에 담긴 염원, 삼국사기와 삼국유사의 차이점 등 거대한 문제들이 막을 연다. 이어 농민의 일상, 무속과 의술, 경제생활, 신분제, 당시 최고의 꿈 관료의 실상 등이 뒤를 잇는다. 빈약한 사료, 우리 역사의 틈새, 고려 시대의 전모를 제시한 국내의 첫 종합 성과로 평가된다. 청년사간. 각권 6,500원.<장병욱 기자>장병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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