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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을 현실로 미래를 오늘로’/’97 서울모터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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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을 현실로 미래를 오늘로’/’97 서울모터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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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7.04.2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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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의 명차 서울 모인다/스포츠카·컨셉트카·태양광자동차…/첨단기술 장착 신모델 총집합/‘서울모터쇼’ 내일 화려한 개막「자동차와 꿈의 축제…」

빠르고, 멋지고, 안전하게 달리고 싶은 카마니아들의 소망을 실은 「97 서울모터쇼」가 24일부터 5월1일까지 서울 삼성동 한국종합전시장(KOEX)에서 열린다.

95년에 이어 두번째 열리는 이번 모터쇼는 95년 첫대회와는 달리 세계자동차공업협회(OICA)의 공인을 받은 국내 첫 국제 자동차종합쇼답게 갖가지 첨단 스포츠카와 21세기형 컨셉트카, 태양광자동차, 양산용 신모델 등이 대거 선보여 자동차애호가들을 설레게 하고 있다.

서울모터쇼에 참가하는 업체는 11개국, 147개사.

국내에서는 현대 대우 기아 아시아 쌍용 현대정공 등 6개 완성차업체가 참여하고 미국의 포드 GM 크라이슬러 등 「빅3」를 비롯한 롤스로이스 벤츠 등 내로라하는 19개 외국 메이커들도 실력을 뽐낸다.

122개사에 이르는 자동차부품업체들과 철강업체들도 참여해 첨단기술이 총동원된 자동차부품과 초경량 철강차체 등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번 서울모터쇼는 202개사가 참여했던 95년 첫대회보다는 규모가 크지는 않다. 아시아·유럽정상회의 개최를 위한 종합전시장의 증축공사로 전시장 면적이 크게 줄어들어 상용차와 자동차용품업체들은 제외됐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 내용은 「꿈을 현실로, 미래를 오늘로」라는 이번 대회의 캐치프레이즈답게 훨씬 알차고 파격적이다.

이번 대회에 참가하는 국내외 업체들은 「고객」들로부터 긍정적인 평가를 얻어내 잠재수요를 끌어들이기 위해 기술력과 노하우가 집약된 자동차의 결정판을 내놓아 자동차의 오늘과 미래를 한눈에 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첫대회에는 참가하지 않았던 로버 재규어 롤스로이스 티렐 포르셰 페라리 등 세계적 업체들이 한번쯤 타보고 싶은 명차들을 선보여 이번 대회의 열기를 한층 돋우고 있다.

외국업체의 출품작중에는 세계적 명성의 스포츠카 디자이너인 맥닌 페라리가 디자인한 최고시속 296㎞의 페라리 F355GTS, 영화 배트맨의 주인공을 연상케하는 미국 크라이슬러사의 컨셉트카, 최고시속 356㎞를 낼 수 있는 BMW사의 스포츠카 등에 눈길이 쏠리고 있다.

국내업체들도 이에 뒤지지 않는다. 현대자동차가 갖고 있는 첨단기술을 총동원해 만든 최고급 리무진컨셉트카에서 쌍용이 자체기술로 제작한 최고시속 330㎞의 1인승 경주용차인 「솔로르망」에 이르기까지 세계수준의 국산차들이 한데 집결해 외국차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된다.

국내업체들은 특히 내수부진 등으로 인한 판매부진을 만회하기 위해 비장의 히든카드를 내놓을 것으로 보여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모터사이클 생산업체인 대림자동차와 효성기계산업 등은 전자동무단변속장치를 탑재한 컨셉트카 등 20여종의 차세대 모터사이클을 선보여 또다른 묘미를 제공한다.

이번대회를 준비해 온 전시사무국은 대회기간중 80만명이 넘는 관람객이 전시장을 찾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어떤 차가 이들 관람객들의 눈을 사로잡을지 참여업체는 물론 카마니아들을 숨죽이게 하고 있다.<김동영 기자>

◎편안한 관람요령/입장권은 예매하라/대중교통수단 이용하라/토·일요일 피하라

「97 서울모터쇼」의 예상 관람객수는 80만여명. 95년 첫대회보다 10만명 이상 많은 관람객이 전시장을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전시장공간은 첫대회보다 30%나 좁아져 첫대회보다 더 큰 혼잡을 빚을 것으로 보인다.

전시장의 혼잡을 피해 서울모터쇼를 편안하게 즐기기 위해서는 몇가지 관람요령을 숙지할 필요가 있다.

우선 당일입장권을 구입하는데는 어려움이 클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예매를 해놓는 것이 낫다.

입장권은 30일까지 조흥은행 전국 각지점에서 구입할 수 있다. 입장권 가격은 어른 및 대학생은 5,000원(30명이상 단체권은 3,500원), 고교생이하 청소년과 군인, 경찰은 3,000원(단체는 2,000원)이다. 단체입장권은 평일에만 사용할 수 있고, 예매를 통해서만 살 수 있다.

또 모터쇼가 열리는 한국종합전시장의 증축으로 주차공간이 크게 줄어들었기 때문에 불편을 겪지 않기위해서는 자가용보다는 대중교통수단을 이용해야 한다.

대중교통수단으로는 지하철 2호선 삼성역이 전시장 인근에 있고 ▲시내버스 21, 78, 772번 ▲좌석버스 30, 235, 772, 773, 862번 ▲공항버스 600번, 공항터미널 리무진버스가 전시장까지 운행한다.

첫대회의 전례로 볼때 토요일과 일요일에는 관람객이 많이 몰리기 때문에 가능한 관람객들은 평일을 이용해야 효율적인 관람을 할 수 있다고 전시사무국측은 권고하고 있다.

사무국측은 전시장의 배치상황을 감안할 때 부품관―승용1관(국내업체)―승용2관(외국업체) 순으로 돌아보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모터쇼의 개장시간은 상오 10시부터 하오 7시까지이며 입장은 하오 6시에 마감된다.

또 인터넷(홈페이지주소 http://korea.directory.co.kr/sms/)을 이용하면 서울모터쇼에 관한 전반적인 현황을 한눈에 알아볼 수 있다.<김동영 기자>

◎일일행사/매일 자동차·모터사이클 경품 추첨/재즈연주회·춤공연·첨단장치 시연회도

서울모터쇼 유료 입장객은 24일∼5월1일 매일 하오 6시30분 추첨을 통해 자동차나 모터 사이클 1대를 선물로 받을 수 있다. 참가업체들이 국산차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을 높이기 위해 업체마다 자동차 1대씩을 내놓았다.

또 참가업체와 자동차 관련단체는 24일부터 7일동안 전시장 대·소회의실에서 자동차 관련 세미나를 다양하게 연다. 현대자동차 BMW코리아(24일) 현대정공 포항제철 포드(25일) SMMT(26일) 자동차공학회 기아자동차(28일) 쌍용자동차 대우자동차 VDO코리아 티렐(29일) 아시아자동차(30일) 등이 자동차 관련 신기술개발 동향과 자동차환경 등에 관한 정보교류를 위해 마련한 자리이다.

자동차공업협회가 지난해 연 「어린이 자동차 그림그리기 대회」와 「제5회 수필현상공모」 시상식도 27일 상오 11시 전시장 4층 국제회의실에서 열린다.

이밖에 참가업체들은 해당 부스에서 재즈연주회, 춤공연과 내비게이션시스템 등 첨단장치 시연회, 사진촬영 행사 등을 매일 시간을 정해 다양하게 선보인다.

현대자동차는 전시기간중 날마다 매시간 10분씩 모던 댄스공연과, 캐릭터 쇼를 연출하고 아시아자동차도 매시간 3분정도 남녀 현대무용을 선보인다. 대우자동차는 외국인으로 구성된 관악 4중주 재즈연주단을 통해 관람객들에게 재즈 명곡을 선사한다.<김범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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