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부터 메시지서비스 실시핸드폰을 통해 PC통신의 생활정보를 하반기부터 받아 볼 수 있게 된다.
휴대폰과 개인휴대통신(PCS)사업자들은 날씨 주요뉴스 등 PC통신의 생활정보를 휴대폰에 문자로 보내주는 메시지서비스(SMS:Short Message Service) 준비를 서두르고 있다. 표시창이 부착된 새로운 휴대폰에 정보를 제공하는 이 서비스는 디지털 휴대폰 가입자만 이용이 가능하다.
PCS서비스가 11월부터 개시됨에 따라 이동통신사업자간에 메시지서비스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프랑스 영국 스웨덴 등 유럽과 일본 등에서는 이미 메시지서비스가 올초부터 실시돼 호평을 받고 있다.
메시지서비스는 휴대폰의 여유있는 채널을 이용해 데이터를 전송하는 방식으로 그동안 서비스 걸림돌이었던 단말기 문자표시의 한글화에도 시험 성공한 상태. 삼성 현대 등 단말기 생산업체들은 한 화면에 40∼100자까지 표시할 수 있는 대형 액정화면을 부착한 단말기 출시를 서두르고 있다.
핸드폰 사업자들은 초기에는 날씨 뉴스 등 간단한 생활정보를 제공한 뒤 증권 경마정보 등 주문형뉴스 형태로 서비스를 넓혀갈 계획이다. 주문형뉴스는 일방적으로 정보를 받는 것과는 달리 이용자가 원하는 정보를 사전에 요구해서 신호음과 함께 해당 정보를 수신한다. 예를 들어 특정 주식의 매도가격을 정해 놓으면 주식이 그 가격에 도달했을 때 자동적으로 신호음을 전달해준다.
메시지서비스를 가장 먼저 서두르고 있는 업체는 SK텔레콤(옛 한국이동통신)과 신세기통신. 이들은 7, 8월께 시범서비스를 선보인 뒤 한국통신프리텔 LG텔레콤 한솔PCS 등 PCS사업자들이 PCS시범서비스를 시작하는 11월 이전에 본격적으로 서비스한다는 전략이다.
디지털 휴대폰 이용자가 100만명을 넘어섰다는 SK텔레콤은 7월부터 서비스에 들어가는 PC통신사업을 적극 활용, 뉴스속보 증권정보 등 주요 정보를 주문형 뉴스형태로 개발할 예정이다. 40만명의 이용자를 확보한 신세기통신도 PC통신사와 제휴, 생활정보중심으로 서비스할 계획이다. 3개 PCS사업자들은 98년초 서비스를 목표로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특히 연내에 PC통신사업 진출을 선언한 LG는 PC통신 정보를 적극 연계할 방침이다.
SK텔레콤 상품개발본부 이운재 부장은 『메시지서비스는 세계적 흐름인 무선데이터통신의 초기 서비스 단계』라며 『문자뿐만 아니라 그래픽 동화상 팩스 전송 등 다양한 서비스를 개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전국제 기자>전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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