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여일전 훈련비행중 실종됐던 미 공군 A10 지상공격기의 추락잔해로 추정되는 금속물체가 콜로라도주 로키산맥 기슭에서 발견됐다고 미 공군당국이 20일 밝혔다.발견당시 부식을 막기위해 칠한 옅은 녹색페인트의 금속물체가 인근 산악지역 눈더미속에 흩어져 있었으나 미 공군은 악천후로 현장접근이 불가능해 지상구조대의 실사가 이뤄진 후에야 금속물체의 정확한 출처와 사고경위를 알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금속잔해가 발견된 지점은 스키휴양지인 베일에서 남서쪽으로 24㎞ 떨어진 로키산맥 남쪽 기슭으로, 헬기와 정찰기로 편성된 공군 수색대가 이미 한차례 수색작업을 벌였던 곳이었다.
문제의 A10기는 2일 애리조나주 투산기지를 이륙, 3각 편대를 이뤄 콜로라도방향으로 비행훈련중 실종됐으며, 225㎏분량의 폭탄 4개를 탑재하고 있었다.
미 공군은 사고기의 자동항법장치에 문제가 발생해 사고가 났을 것으로 보고 있으나 조종사 크랙 버튼(32) 대위가 자신의 범죄사실이나 간첩행위를 은폐하기 위해 사고를 냈을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보고 버튼 대위의 전력을 함께 조사중이다.<황유석 기자>황유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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