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무부 이규형 대변인은 황장엽 북한노동당 국제담당비서의 한국도착과 관련, 성명을 발표하고 『대한민국 정부는 황비서가 지난 2월12일 북경에서 망명을 신청한 이래 67일만인 오늘 무사히 서울에 도착한 것을 진심으로 환영한다』고 밝혔다.이대변인은 이어 『정부는 황비서의 망명문제를 국제법과 국제관례에 따라 처리한 중국정부의 조치를 높이 평가한다』며 『황비서의 체류를 허용하고 편의를 제공해 준 필리핀 정부 및 국민의 우의와 협조에 심심한 사의를 표명한다』고 말했다.
한편 외무부 유광석 아태국장은 『황비서가 망명할 당시 휴대한 문서는 없었던 것으로 관계기관으로부터 들었다』며 이날 현재까지 「황장엽 리스트」의 존재를 부인했다.
유국장은 이어 중국에 대한 황씨의 정치적 이용금지약속설과 관련, 『우리가 중국측에 대해 어떤 약속을 한 적이 없다』고 말했다.<권혁범 기자>권혁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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