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검 중수부(심재륜 검사장)는 18일 김현철씨 비리의혹과 관련 92년 대선당시 김영삼 후보의 외곽선거운동조직인 나라사랑실천운동본부(나사본)의 활동자금내역과 잉여자금의 행방을 추적중이다.검찰은 18일 나사본의 조직본부장이었던 서석재 의원을 「정태수리스트」와 관련, 소환조사하면서 14대 대선 당시의 나사본 자금 내역 등에 대해서도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이에 앞서 13일 나사본 총무부장을 맡았던 (주)심우의 전 경리담당이사 백창현(37)씨를 비밀리에 소환조사한 것으로 밝혀졌다. 검찰은 백씨를 상대로 김현철씨의 핵심측근인 (주)심우 대표 박태중(38)씨가 대선이후 맡긴 30억원대의 자금 출처와 사용처 등을 조사했다. 백씨는 검찰에서 『대선직후 박씨가 양부로부터 받았다며 30억원을 맡겨왔다』며 『예금 실적을 쌓아 회사 신용도를 높이기 위해 넣었다 빼는 식으로 돈을 운용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관계자는 『박씨의 사업자금이 대선잉여자금이라는 의혹이 일고 있어 백씨에게 심우의 자금출처를 집중추궁했지만 별다른 성과를 얻지 못했다』고 말했다.<이태희 기자>이태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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