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세대 휴대폰들 신통신문화 연다/선발주자 시티폰 저가격으로 사랑 듬뿍/각각 서비스차별화로 신세대 끌기 총력발신전용휴대전화(CT―2·일명 시티폰)에 이어 개인휴대통신(PCS), 주파수공용통신(TRS), 무선데이터통신 등 X세대 휴대폰이 잇달아 등장하고 있다.
지난해 6월 재계의 최대 관심사였던 통신사업권쟁탈전을 통해 태어난 「새내기」통신서비스들의 「반란」이 시작되고 있는 것이다.
이들은 지금껏 상상하지 못한 편리함과 초저가 비용을 내세워 정보사회에 걸맞는 「신세대 통신문화」를 펼쳐나가겠다며 의욕을 보이고 있다.
가장 먼저 포문을 연 초년병 통신은 3월20일 첫 선을 보인 시티폰. 「도시형 휴대전화」라는 광고카피처럼 철저히 신세대를 겨냥하고 있다. 휴대폰의 30%수준에 불과한 저렴한 비용과 전화를 받는 수신기능까지 개발, 이미 사업자별로 하루 3,000명이 넘는 가입자를 확보하는 등 휴대폰시장의 스타탄생을 예고하고 있다.
시티폰에 이어 6월께면 에어미디어, 인텍크무선통신, 한세텔레콤 등 3사에 의해 국내 최초로 무선데이터라는 새로운 통신서비스가 선보인다.
무선데이터통신은 컴퓨터를 휴대폰에 연결, 보고서와 같은 데이터를 보내는 서비스로 요금은 휴대폰(10초당 28원)보다 비싼 수준에 결정될 전망이다.
7월께면 특정지역내에서 무전기와 흡사하게 사용하는 휴대폰인 TRS가 등장한다. 아남텔레콤, 서울TRS 등은 『TRS는 특정지역내에서 통화를 원하는 사람을 즉시 불러내 1대 1통화는 물론 그룹통화도 가능해 그 기능이 휴대폰과 비교할 바가 아니다』고 밝히고 있다. 휴대폰과 비슷한 요금수준(10초당 25원예정)이지만 물류 건설 애프터서비스 등 기업현장에서 휴대폰과는 확실한 차별성을 확보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새내기반란의 주역은 역시 11월께 등장할 PCS이다. PCS는 휴대폰에 음성은 물론 데이터 및 동영상까지 단말기를 통해 주고 받을 수 있는 서비스. 그러나 우선은 음성만 제공하고 나머지는 2∼3년후에 가능할 전망이다. 「요금과 단말기가격은 휴대폰의 절반수준. 통화품질은 최상」을 내세우고 있는 한국통신프리텔 LG텔레콤 한솔PCS 등 PCS 3사는 『이제는 경제적인 부담이나 통화품질에 분통을 터트릴 필요도 없을 것』이라며 데뷔전을 기다리고 있다.
새내기통신은 기존 셀룰러휴대폰에 이은 다양한 무선통신상품을 쏟아내면서 구매력과 취향에 따라 통신상품을 고를 수 있는 무선통신서비스의 소비자주권시대를 펼쳐나갈 전망이다.<김광일 기자>김광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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