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로 영·유아 어린이에 나타나식품알레르기는 어떤 특정식품에 대해 면역학적으로 과민반응을 일으키는 것을 말하며, 주로 위장관이 미숙한 영·유아나 어린이에게 나타난다. 음식물은 어느 것이나 알레르기를 유발할 가능성이 있으므로 알레르기 원인식품이 따로 정해져 있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일반적으로 단백질이 많이 함유된 우유 달걀 밀가루 콩 생선 조개 등을 알레르기 유발식품으로 간주한다. 이들 식품에 포함된 단백질이 알레르기 반응의 원인이 되는 항원으로 작용하는 것이다. 양념 색소 식품첨가물 등도 알레르기의 원인이 된다.
식품알레르기의 치료법은 원인 음식물을 피하는 게 최선이다. 식사일지를 작성해 먹은 음식과 증상여부를 관찰하고, 의심이 가는 식품은 당분간 먹지 않으면서 증상의 변화를 관찰하도록 한다. 만일 증상이 사라지면 그 식품을 다시 시도해 증상 재발여부를 확인하는 게 필요하다.
흔히 생선 돼지고기 닭고기 등을 알레르기의 원인으로 여겨 모든 생선과 육류를 금기시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그러나 실제로 검사해 보면 알레르기 원인식품이 아닌데도 무분별하게 금지, 오히려 편식을 유발하고 영양공급의 불균형을 초래하는 경우가 많다.
일단 정확한 원인식품이 밝혀지면 그 식품의 섭취를 금하는 것은 물론, 그 식품이 포함된 음식물도 함께 금해야 한다. 즉 우유가 원인이면 요구르트 아이스크림 등 유제품과 우유가 들어있는 과자 식빵 등도 조심해야 한다. 원인식품을 제한할 경우에는 반드시 대체식품으로 보충해줘야 한다. 즉 우유알레르기가 있는 사람은 두유로, 밀가루알레르기는 쌀로 대체해 열량과 영양소를 보충해야 한다.<조여원 경희대 교수·분당차병원 영양연구소장>조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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