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성측 “시세조종” 진정사보이호텔이 섬유수출입업체인 신성무역의 주식을 매집하고 신성무역은 이에대한 방어에 나서는 등 신성무역을 둘러싼 적대적 인수합병(M&A)분쟁이 가열되고 있다.
사보이호텔은 15일 신성무역의 주식 11만7,960주(11.11%)를 장내에서 추가 매입, 지분율이 24.7%로 높아졌다고 증권거래소에 신고했다.
이에대해 신성무역은 최근 자사의 주가가 이상급등해 선의의 일반투자자들이 피해를 볼 가능성이 있다며 자사주식에 대한 시세조종여부를 가려달라는 진정서를 증권감독원과 증권거래소에 제출했다.
신성무역은 또 5월2일을 기준으로 보통주 4,775주를 1주당 0.01주의 비율로 무상증자를 실시하겠다고 증권거래소를 통해 공시했다.
증권전문가들은 신성무역의 무상증자가 증자시 주주명부를 확정해 M&A세력의 실체를 파악하기 위한 것으로 분석했다.
사보이호텔은 3일에도 신성무역의 주식 6만4,000주(13.59%)를 취득했는데 취득 사유를 「단순투자 또는 경영참여」라고 밝혀 적대적 M&A여부에 관심이 집중됐다.
현재 신성무역은 김홍건 대표 등 대주주 지분이 23.17%이며 우호세력을 합할 경우 29%의 지분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성무역은 자본금 23억원규모의 실크섬유원단 및 기모노 수출 업체로 섬유염색관련 화공약품 수입판매업도 하고 있다.<남대희 기자>남대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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