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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가성 싸고 진술 엇갈려/정재철·권노갑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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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가성 싸고 진술 엇갈려/정재철·권노갑씨

입력
1997.04.1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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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감전 돈 전달”·“끝나고 받아”신한국당 정재철 의원은 15일 『96년 10월 국감에서 야당의원 무마조로 한보 정태수 총회장으로부터 1억원을 받아 권노갑 의원에게 비서를 통해 전달했다』고 정씨로부터 받은 돈이 대가성이었음을 시인했다.<관련기사 7·녹음 6면>

정의원은 국회 한보국정조사특위의 구치소 청문회 마지막날인 이날 증인으로 출석, 『95년 10월에도 정씨로부터 민주당 박태영 의원의 자료제출 요구를 무마하기 위해 1억원을 받아 권의원에게 전하려 했으나 연락이 되지않아 이 돈을 지역구 관리비용으로 사용했다』면서 『이후 정씨로부터 야당측의 자료요청이 잘 무마됐다는 소리를 들었다』고 말했다.

그러나 정의원이 정씨로부터 받은 돈을 권의원에게 건네준 시점과 관련, 정의원은 국정감사가 진행중인 지난해 10월11일이라고 주장한 반면, 권의원은 국정감사가 끝난 뒤인 12월초라고 밝히는 등 두 사람의 증언이 엇갈렸다. 권의원은 증언에서 『정의원으로부터 돈을 건네받은 것은 지난해 12월로 국감이 끝난뒤』라며 『한보로부터 나온 돈이라는 점을 알지 못했으며 국감에 대한 무마 청탁은 없었다』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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