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 AFP=연합】 이고르 로디오노프 러시아 국방장관은 15일 러시아는 결코 아시아·태평양지역 힘의 균형을 변경시키려 시도하지 않을 것이지만 한반도에서 전쟁이 발발할 경우 개입할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중국을 방문중인 로디오노프 장관은 이날 군사과학원에서 행한 연설에서 중국·러시아간 전략적 협력은 지역 안보문제, 특히 한반도 문제 해결에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러시아가 역사적으로 한반도 문제에 개입해 온 사실을 강조하고 러시아는 남북한간의 분쟁을 통일을 지향하면서 평화적이고 공정하게 해결하기 위해 모든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그는 이어 남북한의 분쟁은 중국과 미국의 개입을 초래할 수 있을 것이라고 경고하고 한반도에서 만약 전면전이 발생한다면 러시아는 개입할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로디오노프 장관은 또 남북한 경계지역에 군병력과 무기를 대폭 감축할 것을 촉구하고 주한미군을 중립국 병력으로 대체할 것도 제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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