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권 신공항인 무안국제공항 건설사업이 민자유치사업으로 본격 추진된다.건설교통부는 15일 전남 무안군 망운면 피서리일대 74만8,000평에 건설키로 한 무안국제공항 기본설계를 발주키로 하고 활주로 공항터미널 주차장 계류장 등 공항시설 설계는 물론 각 시설중 어느 분야를 민자유치사업으로 설치할 것인지를 다음달중 결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건교부 당국자는 『재정부담을 줄이면서 무안공항을 조기건설 하기 위해 기본설계 결과 공항터미널 등 민자유치 사업성이 있는 분야는 98년 민자유치 대상사업에 포함, 무안공항의 민자건설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건교부는 이와관련, 최근 무안공항 기본설계 용역업체 선정을 위한 사전입찰자격심사(PQ) 공고를 냈으며 현재 11개 업체가 참가를 신청한 상태다.
건교부는 28일까지 희망업체의 신청을 추가로 받아 이중 3개사에 입찰자격을 주고 최종입찰을 거쳐 1개 업체(또는 컨소시엄)를 골라 5월 초순에 기본설계 용역을 발주키로 했다.
건교부는 연말 기본설계가 끝나면 곧바로 민자유치를 위한 시설사업기본계획을 마련하는 동시에 용지보상에 착수, 이르면 99년 상반기중 공항 건설공사에 들어갈 계획이다.
건교부는 무안공항 건설을 민자유치사업으로 하더라도 용지보상과 일부 기반시설 건설은 국고에서 지원하는 국고사업을 병행한다는 방침이다.
2001년까지 건설키로돼 있는 무안국제공항은 총사업비 2,660억원으로 길이 2,500m, 폭 45m의 활주로 1개와 여객터미널 화물터미널 계류장 주차장 등이 갖춰지게 된다.
한편 한라건설은 지난해 10월 정부가 용지매입과 진입도로 등 기반시설을 갖춰주는 조건으로 활주로 터미널 등 모든 공항시설을 민자로 건설하겠다는 사업 의향서를 제출했다.<박정규 기자>박정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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