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식제공·상담·직장 알선도가출학생들에게 숙식을 제공하고 상담 또는 직장을 알선하는 가출학생 보호시설이 6월까지 전국 6대 도시에 설치된다. 교육부는 14일 가출학생들에 대한 사회적 지원체제를 구축하기 위해 이같은 내용의 「가출학생 쉼터 설치방안」을 마련, 각 시·도교육청에 시달했다.
이 방안은 서울 부산 대구 대전 인천 광주 등 6대 도시에 10억원씩 모두 60억원을 특별교부금으로 지원, 가출학생을 일시보호할 수 있는 시설을 마련토록 했다.
또 이들 시설에 필요한 운영비를 1곳에 연간 1억원씩 지원하기로 했다. 이 시설은 가능한 한 외부에 노출되지 않도록 도심보다는 변두리 지역에 가정집을 매입해 사용토록 했다.
이 곳에서는 원하는 모든 가출학생들에게 숙식과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며 상담 등을 통해 귀가를 권유하거나 귀가하기 어려운 불우 학생들에게는 직장도 알선하게 된다. 낮에는 심리극 영화감상 독서 토론 등의 선도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외출을 원하는 학생은 제한없이 허용하는 등 심리적 부담을 가급적 덜어주도록 했다. 운영은 전직교원이나 학부모, 상담자원자 등 자원봉사자가 맡게 되며 필요시 전문인력을 배치한다.
또 정보통신부의 협조를 얻어 별도의 전화번호(예:국번없이 595 「오 구해주세요」라는 뜻)를 확보, 위급한 청소년을 보호하는 한편 청소년단체와 경찰관서와 연계해 긴급상황에 대한 대책을 강구할 계획이다.
교육부는 성과가 좋을 경우 2001년까지 시·도에 1개씩 모두 16곳의 가출학생 쉼터를 설치할 계획이다.
또 종교단체 등 민간단체 설립을 적극 유치, 설립시 세금감면 혜택과 운영비 일부를 보조해줄 방침이다.<이충재 기자>이충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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