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 70∼80%이상 기록은 금권·관권선거 영향서울대 윤천주(76) 전 총장은 12일 이 대학 한국정치연구소(소장 이정복)가 개최한 「한국인의 투표행태」세미나에서 『한국 사회의 가장 적당한 투표율은 정부의 「한국의 사회지표」통계에 나타난 중산층 비율(61.3%)인 60% 정도』라고 주장했다.
윤 전총장은 『중앙선관위 등 정부기관이 투표홍보를 통해 투표율을 높이려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역대 선거투표율이 70∼80%대를 웃돌고 도시보다 농촌지역 투표율이 높았던 것은 금권·관건선거의 영향이 컸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윤 전총장은 『총선투표는 제헌의회 선거투표율 95%를 기점으로 지속적으로 떨어져 15대 선거에서는 63.9%로 나타났다』며 『이같은 추세는 1∼5공화국때와 달리 권력의 강압이나 금전적 유혹에서 벗어나 자유의사에 따라 투표하는 성향이 늘어난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윤 전총장은 또 『최근 선거에서 도시와 농촌간 투표율 차이가 줄어드는 추세를 보이는 것은 매우 바람직한 현상』이라며 『투표율 평준화는 여촌야도 현상의 약화로 이어져 13대 총선에서 여소야대 국회를 낳았다』고 주장했다.<최윤필 기자>최윤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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