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해태타이거즈 전 감독 김동엽(59)씨가 10일 상오 10시30분께 서울 용산구 이촌1동 제일독신자아파트 211호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아파트 관리원 윤모(37)씨는 『3∼4일전부터 김씨가 보이지 않고 외부전화도 받지않아 이상히 여기다 이날 211호에서 TV소리가 크게 나 열쇠로 문을 따고 들어가 보니 김씨가 침대위에 엎드려 숨져 있었다』고 말했다. 경찰은 김씨가 3∼5일전 숨진 것으로 보고 있다.<관련기사 23면>관련기사>
경찰은 숨진 김씨의 사체에 외상이 전혀없고 전기스토브가 켜진 채 창문과 현관문이 안에서 잠겨있던 점으로 미뤄 김씨가 TV를 보다 잠이 들어 질식사했거나 심장마비로 숨졌을 것으로 보고 사인규명을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 부검을 의뢰했다.
김씨는 부인과 이혼한 뒤 91년 6월부터 월세 38만원을 주고 이 아파트에서 혼자 살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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