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5년 암살된 이츠하크 라빈 이스라엘 총리의 부인 레아 라빈(72) 여사가 9일 안와르 사다트 평화상을 받았다. 안와르 사다트 평화상은 아랍국가들과 이스라엘간 평화공존의 초석을 쌓고 81년 암살당한 사다트 이집트 대통령의 이름을 따 제정됐다.레아 여사는 이날 미국 워싱턴 국회의사당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라빈은 암살됐지만 그가 중동평화를 정착시키기 위해 행했던 노력들마저 사라져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레아 여사는 앞서 이날 상오 아들 유발 라빈과 함께 백악관을 방문, 최근 발간된 그녀의 자서전 「레아 라빈:우리의 삶, 그의 신화」를 빌 클린턴 미국대통령에게 선물했다.
클린턴 대통령은 시상식장에 『미국은 중동평화의 고귀한 이상을 위해 앞으로도 변함없이 적극적인 동반자가 될 것』이라는 내용의 편지를 보내 수상을 축하했다.<김준형 기자>김준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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