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은 미 곡물회사인 카길사측과 미국산밀 2만톤을 구매키로 지난 5일 합의했으며 이 밀은 오는 5월초 미국 서부지역에서 선적돼 5월20일께 북한에 인도될 것으로 8일 알려졌다.정부 소식통은 이날 『카길사는 지난 1월 대표단을 북한에 파견, 북한 양정부 및 무역회사 관계자들과 협상한데 이어 지난 5일 중국 베이징(북경)에서 이같이 합의했다』고 말했다.
이번 협상에는 북한측에서는 김문성 대외경제협력추진위 서기장이, 카길사측에서는 노웰 코기야 북아시아담당사장이 각각 수석대표로 참석했다.
이에앞서 카길사의 로리 존슨 대변인은 7일(미국시간) 계약성사 사실을 공식확인했다.
미국산 곡물이 상업적으로 북한에 판매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정부 소식통은 『카길사는 거래대상으로 쌀과 밀을 제시했으나 북한측은 값이 싸고 많은 양을 구입할 수 있는 밀을 선호했다』며 『북한측은 5월중에 곡물구매대가로 마그네사이트 등 북한산 광물을 일부 제공한 뒤 현물 인도 후 1개월 이내에 완불키로 했다』고 말했다.<장인철 기자>장인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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