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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년 미사일위기때/쿠바 불침공 약속/케네디 “후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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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년 미사일위기때/쿠바 불침공 약속/케네디 “후회”

입력
1997.04.0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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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 UPI 연합=특약】 고 존 F 케네디 미국대통령은 62년 쿠바미사일위기 당시 사태의 평화적 해결을 위해 소련측에 쿠바에 대한 불침공 약속을 했던 것을 후회했었음이 6일 밝혀졌다.최근 기밀해제된 미 국무부의 「쿠바 미사일 위기와 그 영향」이라는 934쪽 분량짜리 문서에 따르면 케네디 대통령은 불침공약속으로 인해 향후 쿠바의 어떠한 행위에도 미국측이 직접적인 조치를 취할 수 없게 됐다는 사실을 깨달았다는 것이다. 이 때문에 케네디 대통령은 협상이 타결된지 두달 뒤 소련측에 이 내용을 수정할 것을 요구했으나 소련측의 강력한 반발로 무산됐다는 것이다.

쿠바 미사일위기는 소련이 62년 쿠바에 미사일을 배치한 데 반발, 미국이 쿠바를 봉쇄하면서 촉발됐다. 당시 핵전쟁 일보직전까지 갔던 양국은 소련이 쿠바에 배치한 미사일을 철수하는 대신 미국이 쿠바에 대한 불침공약속을 함으로써 해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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