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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 국채보상운동/국민성원 불붙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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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 국채보상운동/국민성원 불붙었다

입력
1997.04.0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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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마을운동중앙협 「3조원 저축」 추진에/기업·공무원·군·학교·시민 “동참” 쇄도「신 국채보상운동」이 불붙었다. 새마을운동중앙협의회가 올해 외채 1,400억달러, 경상수지 적자 250억달러가 예상되는 등 날로 어려워지는 경제를 살리기 위해 「300만 새마을 가족, 3조원 저축운동」을 전개한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각계 각층에서 동참하겠다는 전화가 쇄도하고 있다.

새마을운동중앙협의회에는 계획이 발표된 이후 삼성그룹 전자소그룹장 윤종용 사장이 3,390계좌(50억원)에 가입하겠다고 약속했다. 내무부와 제2정무장관실 산하 공직자들도 참여키로 했다. 국방부 조달본부·의무사령부도 적극 동참의사를 전해왔다. 또 각급학교와 시민들의 문의전화도 잇따르고 있다.

새마을운동중앙협의회는 전·현직 새마을지도자와 300만 회원을 중심으로 월 불입금 3만원의 3년만기 정기적금 가입을 통해 3조원 조성을 1차목표로 하고 있다. 계획대로 목표가 달성되면 월 900억원, 연 1조800억원, 3년뒤에는 3조2,400억원이 모아진다.

중앙협의회는 7일 상오 제일은행에서 조해녕 회장과 이관우 한일은행장, 새마을운동 중앙 및 서울시회장단 등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경제살리기 국민저축통장」 발매에 따른 약정서를 체결하고 「경제살리기 3조원 국민저축운동」을 본격추진한다. 협의회는 통장발매를 시작으로 「1인 1일 1,000원 절약운동」과 「1마을 30계좌 운동」을 병행하는 한편 가두캠페인을 통해 범국민적인 참여를 호소할 계획이다.

중앙협의회 관계자는 『높은 호응도로 보아 목표를 초과달성할 것으로 확신한다』며 『사회 전반에 근검절약 분위기를 조성하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국채보상운동은 일본에서 들여온 외채를 국민모금으로 갚아 기울어져 가는 국권을 회복하자는 취지로 1907년 2월부터 12월까지 전개된 범국민 운동이다.<정재룡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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