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경식 부총리 겸 재정경제원장관은 5일 『한보·삼미그룹의 부도사태는 한국경제의 시급한 구조조정 필요성을 알려준 것』이라며 『과거 고도성장 과정에서 누적된 구조적 문제점을 시정하기 위한 구조개혁을 착실히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강부총리는 이날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18개 회원국 재무장관 등이 참석한 가운데 필리핀 세부의 샹그릴라 막탄섬 리조트호텔에서 개막된 제4차 APEC재무장관회의에서 기조연설을 통해 이같이 말했다.
강부총리는 『정부는 포괄적인 규제완화와 금융개혁을 통해 구조개혁을 가속화할 것』이라며 『현재 진행하고 있는 구조개혁을 착실히 추진할 경우 한국경제의 미래는 밝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한국정부의 올해 거시경제정책 기조는 성장을 희생하더라도 물가를 안정시키고 경상수지 적자를 축소하는데 중점을 두겠다』며 『올해 재정지출을 축소하고 내년 예산도 긴축편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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