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미,한국 대권동향 파악/대리대사,여야주자·민주계 다각 만남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미,한국 대권동향 파악/대리대사,여야주자·민주계 다각 만남

입력
1997.04.05 00:00
0 0

미국 정부가 한국의 「차기대권 동향」을 조심스럽게 타진하고 있다.미 정부는 최근들어 주한 미 대사관을 통해 한국의 대권주자 및 주요 정치인들과의 접촉과 대화를 강화하고 있다. 미 대사관측은 특히 신한국당내 민주계 중진인사들과의 연쇄접촉을 추진중에 있어 미 정부의 한국정치 진단작업이 매우 구체적으로 진행중임을 엿보게 한다.

한미관계에 정통한 한 소식통은 4일 『리처드 크리스텐슨 주한 미 대리대사가 이달 초부터 서석재 의원 등 신한국당 민주계 중진 인사들과의 면담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 면서 『이는 미 정부가 신한국당의 대선후보 결정과 관련해 민주계의 역할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판단하고 있는 데 따른 것으로 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어가 유창한 크리스텐슨 대리대사는 94년 6월 지미 카터 전 미국대통령의 평양방문을 수행하는 등 지금까지 모두 4차례나 평양에 다녀왔으며 미 국무부의 찰스 카트만 동아태담당 부차관보 및 에릭 존 북한담당관과 함께 미 정부의 대표적인 「한국통 3인방」으로 꼽히는 인물이다.

그는 특히 올 초 이홍구 당시 신한국당 대표 및 이한동 고문과 면담한데 이어 지난달 17일에는 김대중 국민회의 총재와 부부동반 만찬을 함께 했다. 3일에는 박찬종 고문이 미 대사관을 방문했다.

또 최근 앨 고어 미 부통령을 수행해 방한했던 카트만 부차관보도 지난달 31일 이홍구 고문과 조찬회동을 가졌다.

한국의 차기 대통령이 누구인가 하는 문제는 미 정부가 한국 국내정치와 관련해 가장 크게 관심을 표시하는 대목이다. 미 정부는 나아가 여야 대선주자들의 성향을 분석하고 그들이 장차 미국의 이해와 부합되는 정책을 펼 것인가에 대한 평가작업을 신중히 벌이고 있다.<정진석 기자>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