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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의 문학기행’/본보 연재 김성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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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의 문학기행’/본보 연재 김성우

입력
1997.04.0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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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구문학 근원을 찾아서…「문학의 고향은 바로 작가의 고향이다」. 한국일보 김성우 논설고문이 세계문학의 고전이 되는 작가들의 창작현장과 안식처를 찾아 「세계의 문학기행」(전 2권·한국문원간)을 쓰면서 가슴으로 느낀 결론이다.

80년대 초 유럽과 미국의 작가들에 이어 동구권의 자유화 초기 러시아 문호들의 발자취를 찾아가는 과정은 바로 서구문학의 근원을 찾는 작업이었다. 한국일보에 연재된 문학기행은 그래서 독자들의 사랑을 듬뿍 받았었다.

「이름 아름다운 세계의 위대한 작가들은 어느 지붕 밑에서 태어나 자랐으며, 명작들은 어느 하늘 아래를 그린 것인지, 그 작품들의 산실은 어느 울타리 안이며, 경의를 바칠 문호들의 안식처는 어디인지」라는 궁금증이 이 책의 출발이다.

저자는 2년여에 걸쳐 300곳이 넘는 도시와 마을을 방문했고, 길을 묻기 위해 100여명의 연구가들과 편지로 교신을 했다. 「오디세이」를 남긴 호메로스의 트로이를 시작으로 그리스, 이탈리아, 프랑스, 독일, 영국, 아일랜드, 러시아 등의 문호를 다루고 있다.<김희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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