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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홍구씨 대중정치 나섰다/100여명 지지모임,대선전략 구체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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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홍구씨 대중정치 나섰다/100여명 지지모임,대선전략 구체화

입력
1997.04.0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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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국당 이홍구 고문이 본격적인 「대중정치」를 선보이기 시작했다. 이고문은 3일 하오 프레스센터에서 김경원 전 주미 대사와 한승주 전 외무장관 등 각계 인사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자신의 지지모임인 「미래사회연구원」 창립준비모임을 가졌다. 「미래사회연구원」은 이고문이 주창한 「경직성으로부터 유연성으로」라는 국가발전전략과 「권력분산론」 및 통일외교안보전략 등을 정책적으로 뒷받침하기 위한 싱크탱크. 그러나 이모임은 이고문의 현실정치 설계를 구체화시키는 사실상의 대선기획캠프 역할을 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연구원은 이달중 광화문 정부종합청사 뒤편에 정식으로 사무실을 개설할 계획이다. 이고문은 연구원 설립 취지문을 통해 『권력집중 보다는 분산, 독단보다는 민주적 의견수렴, 획일성보다는 다양성, 독단적 강압을 통한 능률보다는 견제와 균형에 입각한 제도의 안정성을 이 사회에 창출할 수 있는 새로운 리더십이 절실히 요구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고문은 이 연구원의 명예이사장에 추대될 예정이며 준비위원장은 한국태평양 경제협력위원회(KOPEC)회장인 김기환 박사가 맡았다. 연구원의 주요발기인 명단은 다음과 같다. 구범모(정신문화연구원 교수) 김달중(연세대 행정대학원장) 김병국(고려대 정외과 교수) 김선영(적십자 부녀봉사 위원장) 김세원(서울대 경제학과 교수) 김순(시민의 모임 회장) 김영국(서울대 명예교수) 김옥렬(전 숙대 총장) 김진애(서울포럼 대표) 김홍우(서울대 정치학과 교수) 민병돈(전 육사 교장) 이상우(서강대 정외과 교수) 이종률(전 국회사무총장) 정근모(전 과기처장관) 정범모(전 한림대 총장) 최상룡(고려대 교수) 최영희(대한 간호협회장) 한만청(서울의대 교수)<정진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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