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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제징용으로 숨진 26명/유족 찾아 사죄드리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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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제징용으로 숨진 26명/유족 찾아 사죄드리렵니다”

입력
1997.04.0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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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시민운동가 이노우에씨 새 명단 공개한 일본인 시민운동가가 일제에 의해 강제 징용당한 한국인 노동자의 명단을 발굴, 유족과 후손을 찾고 있다.

일본 군마현 「전후 50년을 묻는 시민행동위원회」 이노우에 테루오(정상휘웅·67) 사무국장은 3일 한일과거청산범국민운동본부(상임의장 김명윤 신한국당고문) 주최로 서울 YMCA에서 열린 「밝혀지지 않은 일제 잔학상과 유해명단 공개발표회」에서 군마현 한국인 강제 징용자와 가족 26명의 명단을 공개했다. 이노우에씨는 『강제 노동으로 비참하게 숨진 이들 한국인 징용자의 유족에게 깊이 사죄한다』며 『유족을 만나고 싶다』고 말했다.

이노우에씨가 92년 군마현의 한 구청에서 발견한 1943년부터 1951년까지 숨진 한국인 노동자의 사망원인 등이 기록된 명부에 따르면 대부분 토목공 목공들인 강제 징용자들이 골절 장파열 등으로 숨진 것으로 돼 있어 일본인의 가혹행위를 재확인해주고 있다.<서사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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