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종 신한국당 상임고문이 7일 일본 나들이에 나선다. 그는 이에 앞서 3일 주한 미국대리대사를 만난데 이어 4일에는 주한 일본대사를 만날 예정이다.그가 미국 및 일본측 인사들과 접촉하는 것은 우리 경제의 어려운 처지를 설명하고 무역역조 시정을 위한 협조를 요청하기 위해서이다. 경제난 타개를 위해 앞장서는 대권주자로서의 이미지를 부각시키기 위한 행보로 보인다.
그는 3일 하오 주한미국대사관에서 리처드 크리스텐슨 대리대사를 만나 『한국은 현재 외채가 1,200억달러를 넘어서는 등 제2의 멕시코가 우려되는 상황』이라며 『미국이 무역압력을 가해 한국경제위기가 더 심각해진다면 결국 미국경제에도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친다』고 협조를 당부했다. 그는 또 『미국이 한국 민간차원의 소비절약운동을 무역장벽이라고 주장하는 것은 한미우호관계를 해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4일 상오에는 주한 일본대사관으로 야마시타 신타로(산하신태랑) 대사를 방문, 한국 경제회생을 위한 일본측의 협조를 요청할 계획이다. 그는 이어 7일 마이니치(매일)신문이 설립한 아시아조사회 초청으로 일본을 방문, 강연을 통해 한국경제현실을 설명하고 한일간 무역역조 시정을 촉구할 계획이다.<김광덕 기자>김광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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