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태중씨 빌라매입자금 등 추적중”/“사채업자 통한 돈세탁 의혹도 규명” 지시/설비도입 중개사 압수수색 부인했다 번복김상희 대검 수사기획관은 2일 하오 2시40분께 기자들과 만나 『한보 및 김현철씨 의혹수사는 의혹부분마다 꽉꽉 다지며 한보 한보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박태중씨 의혹 수사는.
『적법절차에 따라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사채업자의 딸 신모여인이 돈세탁해줬다는 의혹은 진상을 알아보라고 지시했다. 파라오 의혹은 코오롱그룹에서 시가보다 비싸게 구입한 것은 아닌 것으로, 카사두손빌라 구입도 협박한 것은 아니라고 결론내렸다. 에머럴드호텔 매입추진 의혹도 별문제없는 것으로 판명됐으나 빌라매입자금 등은 계속 수사중이다』
―추적과정서 대선자금이 나오면 수사하나.
『가정적 질문에는 답변할 수 없다』
―박태중씨의 제2금융권 계좌를 압수수색했다는데.
『현재 은행권 계좌만 알아보고 있으나 세세한 내용을 말할 수 없다. 제2금융권까지는 뒤지지 않고 있다』
―비밀영장을 발부받아 추적하고 있는 것은 아닌가.
『그런 일은 절대 없다. 이미 압수수색영장에 포함된 은행권 계좌와 연결된 제2금융권 계좌가 있을 경우 새로 영장을 발부받지 않고도 수색할 수 있다. 그러나 현재까지 수사결과 은행권계좌와 연결된 제2금융권계좌는 발견되지 않았으며, 따라서 2금융권계좌 수색계획은 전혀 없다』
―그러면 은행감독원에서 박씨 관련계좌 수색결과를 넘겨받은 적이 있나.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
김기획관은 이날 밤 검찰이 한보철강 설비도입을 중개한 크로바무역 등의 제2금융권 계좌 등을 압수수색한 사실이 알려진 뒤 『박씨의 2금융권 계좌를 압수수색한 적이 없다고 했지, 크로바교역 등의 계좌를 언급한 것은 아니다』고 번복했다.<현상엽 기자>현상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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