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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오염딸기 A형간염 비상/17개주서 학교 급식용으로 대량 유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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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오염딸기 A형간염 비상/17개주서 학교 급식용으로 대량 유통

입력
1997.04.0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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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스앤젤레스 UPI 연합=특약】 A형간염 바이러스에 오염된 것으로 추정되는 멕시코산 딸기 가공품이 미국내 17개주에서 대량 유통돼 미 농무부와 보건당국이 긴급 방역조치에 들어갔다고 2일 밝혔다.당국은 이 제품이 멕시코에서 재배, 지난해 봄 미국 샌디에이고의 앤드루 앤드 윌리엄슨사가 가공한 것이며 주로 학교 급식용으로 제공됐다고 밝혔으나 제품이 유통된 17개주를 구체적으로 지적하지는 않았다.

이와 관련, 로스앤젤레스에서는 지난주 18개 공립학교에서 이 제품이 급식됐다며 최소한 9,000명의 어린이와 성인들이 A형간염 바이러스에 노출됐을 가능성이 크다고 학교측 관리들이 밝혔다.

이들 관리는 이 딸기제품이 미시간, 애리조나, 조지아, 테네시주 등의 공립학교에서도 급식됐으며 연방 방역당국이 이같은 사실을 각주에 통보했다고 전했다.

LA방제당국은 『지금까지 보고된 발병사례는 없으며 아직 패닉(공황)단계는 아니나 대량발병 사태에 대비, 1주일 이내에 방역본부를 가동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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