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이 고문 뒤에 뭐가 있나”/여 대선주자들 ‘경선 변수’ 저울질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이 고문 뒤에 뭐가 있나”/여 대선주자들 ‘경선 변수’ 저울질

입력
1997.04.01 00:00
0 0

◎TK지역기반 김심·민주계 ‘후광’여부 촉각신한국당 이수성 고문의 경선출마 시사는 당내 대선주자들의 눈길을 묶어둘만한 뉴스였다. 각 대선주자들은 『출마여부는 자유』라며 가급적 반응을 자제하려 하면서도 내심 「이수성 변수」의 파장을 다각도로 저울질하는 표정이었다.

실제 이수성 고문의 경선출마는 대부분 주자들의 경선구상에 미묘한 영향을 미치는 특수 사안이다. 이회창 대표나 이홍구 고문은 이른바 김심이 이수성 고문의 후광으로 작용하고 있는지를 눈여겨 보고 있다.

또한 이고문이 민주계 지원을 노리고 있고 대구·경북을 지역기반으로 하고 있다는 점에서, 민주계 주자인 김덕룡 의원이나 TK 수장격인 김윤환 고문은 적지않은 신경을 쓰고 있다.

마찬가지로 박찬종 고문도 영남권을 지지기반으로 묶으려는 전략에 차질이 빚어질 가능성을 요모조모 분석하는 분위기이다. 그러나 주자들의 전반적인 반응은 『정치라는게 하루아침에 터득하기 어려운 법』이라며 「시간적 한계성」을 지적하는 쪽으로 기울고 있다.

이고문의 당내 기반이 현재로선 취약한데다 특정 계파로부터 전폭적인 지지를 얻어내기가 만만찮은 상황인 점을 고려할 때 신선한 느낌을 줄 수는 있어도 막상 경쟁현장에서는 바람몰이를 할 수는 없을 것이라는 해석이다.

특히 당내파 등 정치인 출신들은 비공식적으로 『선거 한번 치르지 않아 여러가지 어려움이 있을 것』이라고 평했다.

주자들의 공식적인 반응을 보면, 이회창 대표측은 『이고문의 출마여부는 본인 스스로 결정할 문제』라며 대수롭지 않다는 입장이었다.

김윤환 고문측은 『이고문이 TK의 대표성이나 당내 지지세력을 갖고 있지 않다. 그러나 뭔가 노림수가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홍구 박찬종 고문과 김덕룡 의원은 공식적 언급을 하지 않았다. 이인제 경기지사측은 『출마는 자유지만, 김심이나 특정 세력의 지지만으로 대세를 잡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한동 고문측은 『이수성 고문의 「뒤」가 있는지가 관건』이라고 관심을 표명했다.<이영성 기자>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