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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 삐삐천국’/보급률 30%… 싱가포르 이어 2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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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 삐삐천국’/보급률 30%… 싱가포르 이어 2위

입력
1997.04.0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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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는 삐삐나라」SK텔레콤 나래이동통신 서울이동통신 등 무선호출서비스업계에 따르면 우리나라 삐삐보급률은 3월말 1,356만명의 가입자를 확보하면서 30.1%를 기록, 82년 서비스개시 16년만에 보급률 30%대를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다.

이같은 보급률은 싱가포르(35%)에 이어 세계 2위로 2∼5%대를 기록하고 있는 미국 영국 독일 등 선진국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높은 수준. 지난해까지 보급률면에서 홍콩에 이어 3위를 기록했던 우리나라는 올들어서도 매달 30만명이 넘는 가입자를 확보하는 성장세를 기록, 3월말로 29%대의 보급률을 기록중인 홍콩을 제치고 2위 국가로 부상했다.

특히 우리나라는 해피텔레콤이 1일 서비스를 개시하는 것을 비롯해 부산 등 지방의 경우 제2, 3사업자들이 대거 등장할 예정으로 있어 올해안에 보급률 35%를 넘어서면서 세계 최대 삐삐보급국가로 부상할 것이 유력시되고 있다. 정보통신부 황의환 부가통신과장은 『우리나라의 경우는 삐삐에 대한 청소년들의 선호도가 다른 나라에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높은 실정』이라며 『시티폰과 제2, 3삐삐사업자의 등장으로 올해 보급률이 35%를 무난히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김광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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