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통신 혁명이 몰고온 급격한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국가와 기업이 채택해야할 전략을 진지하게 모색한 2권의 책이 출간됐다.중앙대 전석호 교수가 기획한 「정보정책론」(나남사)은 디지털 시대에 우리나라가 정보부국으로 발전하기 위해 정립해야할 제도 및 관점에 관한 법학 행정학 경제학 전자공학 등 각 방면의 학자 11명의 글을 담고 있다. 이 책은 『우리나라 특유의 교육열로 인한 정보화 사회에 대한 빠른 수용과는 별개로 정보환경에 대한 제도적 기반의 취약함이 가장 큰 당면문제』라고 지적하면서 『이로인해 정보의 생산-유통-소비 각 단계에 이르러 정보기술의 적용 및 응용이 불안정하게 진행되고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
유승삼 전 한국마이크로소프트 사장이 번역한 「벤처마케팅」(세종출판)은 미국의 첨단기업 컨설팅 회사인 캐즘그룹의 회장인 조프리 A. 무어가 개념화하고 있는 「캐즘(Chasm)」과 이를 뛰어넘기 위해 기업이 구사해야할 마케팅 전략을 다루고 있다.
이책에 따르면 첨단기술시장에서 실패자가 많은 이유는 첨단기술시장의 특성을 반영하는 발전단계에 도사리고 있는 캐즘의 존재를 알지 못했기 때문이다.
캐즘이란 초기 주류 말기로 구분되는 시장발전단계에 있어서 초기시장과 주류시장사이의 대단절. 저자는 『이를 뛰어넘기 위해 각 소비자집단이 첨단제품을 구매할 때 보이는 특성과 심리의 분석이 중요하다』고 지적하고 있다.<박승룡 기자>박승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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