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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헌금기업에 금융특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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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헌금기업에 금융특혜”

입력
1997.04.0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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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스턴글로브지 “24개사에 정부자금 지원”【뉴욕=조재용 특파원】 미국의 빌 클린턴 행정부가 대통령 재임 1기중 민주당에 헌금을 한 기업들에게 거액의 정부자금을 특혜로 제공했다고 보스턴 글로브지가 30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비행기 사고로 사망한 고 로널드 브라운 상무장관의 해외실무여행에 동행했던 27개 기업이 정부투자기관인 「해외민간투자기금(OPIC)」으로부터 총 55억달러의 자금 지원을 받았다고 전했다.

이 신문은 민주당 선거자금 모금기록과 OPIC문서 등을 검토한 결과 자금지원을 받은 기업중 24개 기업이 민주당내 각 위원회들에 5만∼35만8,000달러에 이르는 헌금을 했던 것으로 드러났다고 밝혔다. 이 신문은 또 해외투자를 촉진한다는 명목으로 자주 행해진 브라운 장관의 실무여행도 실은 기업들의 민주당 헌금을 주선하기 위한 행사의 성격이 강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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