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10만대 넘어… 금융비용부담도 눈덩이자동차 재고가 급증하고 있다. 판매부진으로 각 공장에 쌓인 자동차 재고물량이 이달들어 10만대를 넘어섰고 이로 인한 업체들의 금융비용 부담도 눈덩이처럼 커지고 있다.
29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현대자동차는 3월들어 27일 현재까지 국내외 판매대수가 4만여대로, 이달말까지의 판매물량이 월간 적정판매대수인 6만5,000∼7만대의 70%를 조금 넘는 5만대안팎에 그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기아자동차의 같은 기간 국내외 판매물량도 월간 적정판매물량인 4만대의 60%를 조금 넘는 2만5,000대에 불과했고 대우자동차도 이달들어 국내외 판매대수가 27일 현재까지 2만5,000여대로 적정판매대수인 3만5,000대의 71%정도에 그치고 있다.
이밖에 쌍용자동차가 27일까지 월간 적정판매대수인 7,000대의 60%를 조금 넘는 4,300여대를 기록한 것을 비롯, 아시아자동차 현대정공 대우중공업 등 완성차업체들의 판매물량도 목표량의 60∼70%선에 그치고 있다.
이같은 판매부진으로 완성차업체의 이날 현재 재고물량은 현대자동차가 승용차 4만5,000대 상용차 8,000대 등 5만3,000대, 기아 2만2,000대, 대우 2만3,000대(티코 포함), 아시아 8,000대, 쌍용 2,100대, 현대정공 1,000여대 등 11만대에 육박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통상산업부가 집계했던 지난달 자동차업계의 재고량 8만5,000대보다 2만대이상 늘어난 것이며, 자동차회사들이 재고량을 실제보다 줄여 발표한다는 점을 감안하면 실제재고량은 이보다 훨씬 많을 것으로 추정된다.<황유석 기자>황유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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