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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골프 물의 의원들 “외유 먼저 제의”/한국통신 관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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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골프 물의 의원들 “외유 먼저 제의”/한국통신 관계자

입력
1997.03.3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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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지검 특별범죄수사본부(본부장 한부환 3차장)는 국회통신과학기술위원회 소속 여야의원 외유에 대한 국회의 자체조사가 끝난 뒤 본격수사의 착수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라고 밝혔다.<관련기사 5면> 검찰관계자는 『이번 사건이 뇌물성이 명백했던 91년 상공위 의원 외유사건과는 다소 성격이 다른 것 같다』며 『국회의 공식지원을 받았는지 여부와 행사의 성격, 의원들의 미국에서의 활동 등을 내사한 뒤 소환과 사법처리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국통신 관계자는 『의원들의 외유는 통신시장 개방을 준비하기 위해 국내에서도 입법을 맡은 의원들의 이해가 필요하던차에 일부 의원들 사이에서 외국의 유명 연구소를 시찰해야하지 않겠느냐는 논의가 있었고, 실제 제의도 왔기 때문에 기획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또 『정보통신부는 예산상 여력이 없어 한국통신이 경비를 부담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신한국 진상조사 착수

신한국당은 29일 국회 통신과학기술위 소속 여야의원 5명이 상임위 유관기관인 한국통신의 예산으로 해외에 나가 「골프관광」을 벌여 물의를 빚은데 대해 진상조사에 착수, 문제가 드러날 경우 관련자들을 징계키로 했다. 이윤성 대변인은 이날 고위당직자회의를 마친뒤 『외유의원들이 물의를 빚은데 대해 당에서 진상을 조사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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