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 10조원 가까운 일반불특정 금전신탁의 만기도래분을 재유치하기 위한 은행들의 경쟁이 치열하다.29일 금융계에 따르면 작년부터 신규예치가 금지된 일반불특정 금전신탁의 올해 만기도래규모는 상반기 5조60억원, 하반기 4조6,707억원 등 9조6,767억원에 달하고 있다.
은행들은 이 만기분을 다시 끌어들이기 위해 신탁보수(수수료)를 낮추거나 월복리 적용으로 수익률을 높이고 최고 1억원까지 가계자금을 대출해주는 신종 적립신탁상품을 집중 개발해 판매하고 있다.
기업은행의 경우 신탁보수율을 1.8%에서 1.2%로 낮추고 기업은 3억원까지, 가계는 1억원까지 손쉽게 대출해주는 「스피드 월복리적립신탁」을 개발, 신탁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이 상품의 가입금액은 첫회 100만원이상이고 이후 적립금은 1만원이상으로 제한이 없으며 1년이상 경과하면 1,800만원까지 세금우대가 가능하다.
상업은행도 신탁보수가 0.3%로 기존 가계금전신탁(1.2∼1.5%)보다 크게 낮은 「한아름골드신탁」으로 승부를 걸고 있으며 장기신용은행은 월복리로 고수익을 보장해주고 만기전이라도 적립금의 일부 또는 전부를 자유롭게 찾을 수 있는 「맞춤월복리신탁」을 주력상품으로 내놓았다.
이밖에 조흥은행은 적립액의 10배까지 연 13.5%의 확정금리로 5년간 대출해주는 「100년 듬뿍자유신탁」을 5월21일까지 한시 판매하고 동남은행은 공공기금 및 기업고객을 대상으로 1년6개월 만기때 총 21.40%의 배당률이 예상되는 「점프월복리신탁」을 시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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