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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 단일화 안될땐 대선 독자출마/JP 일문일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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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 단일화 안될땐 대선 독자출마/JP 일문일답

입력
1997.03.3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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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필 자민련총재는 29일 기자회견에서 연내 내각제개헌 추진에 대한 강한 의지를 보이고 청와대 영수회담에서 이를 공식으로 제의하겠다고 밝혔다. 다음은 일문일답요지.―영수회담에서 내각제 개헌문제를 거론할 것인가.

『대통령에게 정식제의하겠다. 시간이 없다지만 할 마음만 있다면 4개월이면 충분하다. 할 의지가 있느냐가 중요하다』

―대통령에게 내각제를 공식제의하는 배경은.

『국민의 내각제 지지여론이 대통령제를 앞서고 있다. 대통령병 환자들에게 대통령을 시키면 안 된다는 것은 지난 4년이 증명하고 있다. 3김이 살아남기 위해 내각제를 주장한다는 것은 터무니없는 음해이다. 내년 2월25일 내각제가 이뤄지면 다수당에서 수상이 나온다. 우리는 제3당일 뿐이다』

―김대중 국민회의총재로부터 경제영수회담 제의사실을 사전에 통보받았는가.

『사전에 통보받지 못했다. 그러나 그런 문제로 야권공조를 깬다든지 하는 일은 없을 것이다』

―여야중진회의 구성도 제의할 것인가.

『정치는 여야가 하는 것이다. 여야중진들이 수시로 만나 지혜를 짜낼 수 있을 것이다. 발전적으로 내각제개헌에 대한 논의도 할 수 있다』

―내각제의 형태는.

『순수 내각제를 해야한다. 60년 당시에는 준비가 안된 상태에서 영국식 내각제를 도입했다가 실패했다. 내각제를 하면 정권이 자주 바뀐다고 하는데 독일 콜 총리는 14년째 집권하고 있다. 독일식 순수내각제를 도입해야 한다』

―국민회의가 내각제 제의에 공조할 것으로 보는가.

『국민회의도 심도있게 고려하고 있다는 심증을 갖고있다』

―내각제가 안될 경우 대통령 선거준비는.

『대통령선거 투표전날까지 야권후보단일화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다. 그러나 단일화가 안될 경우 우리도 정당인만큼 독자적으로 나갈 것이다』<홍희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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