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은감원장 부도전 사전조율 시인국회 한보국정조사특위는 28일 이수휴 은행감독원장과 박청부 증권감독원장을 출석시킨 가운데 한보관련 불법·특혜대출, 한보철강 전환사채유통과정 등을 집중추궁했다.<관련기사 5면>관련기사>
여야의원들은 ▲은감원의 한보대출과정 묵인 및 외압여부 ▲한보철강 전환사채의 주식전환으로 정태수 총회장 일가의 경영권 재보유 가능성 ▲김현철씨의 한보철강주가조작 개입의혹 등을 따졌다.
이원장은 『1월21일 관계부처 대책회의전인 1월18과 20일 사이에 재경원과 은감원실무자 사이에 한보부도문제 논의가 있었던 것으로 안다』고 사전조율이 있었음을 시인한뒤 『1월20일자로 교환에 회부된 46억원의 한보어음을 하루 유예해줄 것을 은행에 부탁했다』고 말했다.
김원길(국민회의) 의원은 『한보 채권은행단은 1월8일 회의에서 1천4백여억원을 대출하기로 결정하고, 이를 은감원 실무자에게 구두 보고 했음이 제일은행으로부터 확인됐다』고 추궁했다.
박주천(신한국)·이인구(자민련) 의원은 『은감원은 평균보다 10배가 넘은 한보의 부채비율 1천8백93%에도 불구하고 시중은행들이 막대한 대출을 하도록 방기했다』고 질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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