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사회는 과연 발전하고 있나?”보편적 이성과 합리성을 중시하는 문학평론가 김병익(59)씨가 칼럼과 에세이를 묶은 산문집 「생각의 안과 밖」(문이당간)을 펴냈다. 무질서한 현실과 문화의 상관관계를 짚어본 이 책에서 그는 사회현상이나 문제 등에 관한 생각을 제시하거나 문화, 예술, 혹은 자신의 신상에 대한 느낌을 고백하기도 했다.
「성장의 겉과 속」 「변화의 앞과 뒤」 「시민적 자존심을 위하여」 「책버리기의 어려움」 「글치기(컴퓨터로 글쓰기)시대의 아직도족」 등 모두 5장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전반부에서는 정치 사회 교육의 문제를, 후반부는 문화론을 집중적으로 다뤘다. 그는 경제성장과 높은 문화의식에도 불구하고 『그러나 우리는 정말 발전한 것인가』라고 반문한다.
사회에 만연한 보수화 경향, 선진사회라는 허위의식 속에 무책임한 개인주의와 졸부심리로 채워진 우리 사회가 80년대 이전으로 역행하고 있다고 비판한다. 7,000원<여동은 기자>여동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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