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치지역 봉쇄… 로스 특사,아라파트와 회담【텔아비브·예루살렘 외신=종합】 이스라엘군은 동예루살렘의 유대정착촌 확대에 항의하는 팔레스타인인들의 시위가 8일째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요르단강 서안과 가자지구의 팔레스타인 자치지역에 탱크를 주둔시키기로 결정했다고 이스라엘 라디오가 27일 보도했다.
이 방송은 이날 이츠하크 모르데차이 국방장관이 26일 밤 군경 간부들과 협의를 거쳐 회교 주례 기도일인 28일과 아랍 영토 강제몰수 기념일인 30일을 맞아 시위가 격화할 것을 우려, 팔레스타인 자치지역을 봉쇄키로 결정했다며 이같이 전했다.
한편 데니스 로스 미 중동특사는 이날 모로코의 라바트에서 야세르 아라파트 팔레스타인자치정부 수반(대통령)과 1시간 45분간 비공개 회담을 가졌다.
로스 특사는 회담에 앞서 폭력과 테러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전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아라파트 대통령은 이스라엘의 동예루살렘 유대정착촌 확대는 오슬로자치협정에 반하는 명백한 범죄행위라고 주장했다. 로스 특사는 28일 벤야민 네탄야후 이스라엘 총리와 만나 이스라엘-팔레스타인 정상회담을 주선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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