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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별노련 복수체제 첫 출범/민주노총 산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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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별노련 복수체제 첫 출범/민주노총 산하

입력
1997.03.2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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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화학연맹」 오늘 설립신고서국내 최초로 합법적인 산별노련 복수체제가 내주초 출범한다.

민주노총 산하 민주화학연맹(위원장 오길성) 관계자는 27일 『민주노총 지침에 따라 조직합법화를 위해 28일 노동부에 설립신고서를 제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상급단체 복수노조를 허용한 새 노동법이 발효된 이후 민주노총소속 11개 비합법 산별연맹중 설립신고서를 제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새 노동법은 설립신고서 제출후 결격사유가 없는 한 3일이내에 신고증을 교부하도록 규정하고 있어 민주화학연맹은 늦어도 내주초에는 설립신고증을 교부받을 것으로 보인다. 이렇게 되면 화학업종에서 한국노총소속 산별연맹인 화학노련(위원장 박헌수)과 민주노총소속 민주화학연맹 등 2개의 합법 산별노련이 활동하게 된다. 민주화학연맹은 LG화학, 금호타이어 등 38개 노조 1만3천5백여명의 조합원을 확보하고 있다.

민주금속연맹, 자동차연맹 등 민주노총의 다른 비합법 산별연맹도 곧 설립신고서를 제출할 것으로 알려졌으며, 민주노총은 소속 산별연맹의 설립신고가 마무리된 4월말께 설립신고를 할 계획이다.<남경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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