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순할머니가 40년동안 홀몸으로 행상과 삯바느질을 해 모은 1억원을 장학금으로 내놓았다. 전북 전주시 완산구 원당동 추동마을 최은순(80) 할머니는 27일 전북대(총장 장명수)를 방문, 가정이 어려운 학생들을 위해 써달라며 1억원을 기탁했다. 최할머니는 『어려운 가정환경에서도 열심히 공부하는 학생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을 주고 싶어 평생 모은 돈을 내놓게 됐다』고 말했다.혈육이 전혀 없는 최할머니는 57년 남편이 지병으로 세상을 뜨자 낮에는 과일행상, 밤에는 삼베짜기와 삯바느질을 해 억척스럽게 돈을 모아왔다.
전북대는 최할머니가 쾌척한 돈으로 「최은순장학금」을 만들기로 했다. 전북대병원은 최할머니의 여생동안 건강을 보살피기로 했다.<전주=최수학 기자>전주=최수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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