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2대선자금 천억 한보서 돈세탁의혹 제기국회 한보국정조사특위는 27일 강경식 경제부총리를 출석시킨 가운데 한보사태와 관련한 업무보고를 듣고 재경원이 금융권의 불법 특혜대출을 묵인했는지 여부를 집중 추궁했다.<관련기사 5면>관련기사>
여야 의원들은 이날 ▲한보부도직전 관계부처 대책회의 개최여부 ▲과도한 불법대출에 대한 관리감독 소홀여부 ▲한보의 92 대선자금 유용여부 등을 추궁했다.
이날 답변에서 재경원 윤증현 금융정책실장은 『한보 부도와 관련한 정부 관계부처 대책회의를 지난 1월21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한차례 가졌을 뿐』이라고 밝혔으나 김원길(국민회의) 의원은 『한보부도 12일전인 1월8일 채권은행단이 수습대책을 확정했는데도 재경원이 이 사실을 은페했다』고 추궁했다.
김재천(신한국) 조순형(국민회의) 이양희(자민련) 의원 등도 1월8일 이석채 청와대 경제수석, 윤진식 청와대 금융담당비서관, 김용진 은행감독원장, 한승수 경제부총리, 임창열 재경원차관 등이 참석한 관계부처 대책회의가 열렸는지와 이 회의에서 재경원이 취한 입장 등을 따졌다.
이인구 의원은 『92년 대선자금중 남은 1천억원이 한보측에 맡겨져 돈세탁과정을 거친뒤 강원도 폐광지역 카지노 설립예정지에 대규모 부동산 투기를 해수십배로 불렸다는 소문이 있는데 재경원은 알고 있느냐』면서 대선자금 유용의혹을 제기했다.<홍윤오 기자>홍윤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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