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철’ 경제성 없다!/대통령들 결재스타일은…20여년의 공직생활을 거쳐 국제변호사로 활동중인 김찬진씨가 외국의 문명과 문화를 보고 느낀 점을 쓴 시사에세이집을 냈다. 다윗과 골리앗의 싸움으로 비유된 한미담배협상과정, 코데코에너지의 인도네시아 진출비화, 국제변호사 생활의 이모저모 등이 재미있다.
검사출신으로 경제기획원 국장, 청와대 경제비서관 등을 역임한 김씨는 특히 경부고속철도사업 중단을 주장하면서 그 이유와 대안을 제시했다. 그는 두시간을 절약하기 위해 10조7,400억원을 투자할 만한 가치가 없으며 기초지질조사도 제대로 안돼 설계상 문제점이 많다고 지적, 즉각적인 중단을 요구했다. 박정희에서 노태우씨까지 대통령 4명의 결재스타일 등 에피소드도 읽을거리다. 지은이는 『우리 사회가 총체적인 부실과 위기에 휩싸여있지만 아직은 포기할 수 없다』며 『잘못된 일은 바로 잡고, 응어리진 일은 하나씩 풀어 나가면 함께 사는 사회를 이룰 수 있다』고 주장했다. 책만드는집간 6,500원<최진환 기자>최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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