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의원대회 놓고 고성국민회의의 주류와 비주류가 5월 전당대회를 앞두고 힘겨루기를 시작했다.
국민회의는 26일 당무회의를 통해 당총재 및 대선후보 선출 등을 위한 당헌·당규 개정안을 통과시킬 예정이었으나 김상현 지도위의장, 정대철·김근태 부총재 등 비주류측이 대선후보 선출연기 등을 주장하고나서 일단 유보됐다.
주류측 박지원 기조실장은 먼저 비주류측이 주장하고 있는 「국민후보경선제」에 대해 법, 정치, 당예산, 당화합 등을 들어 「4대 불가론」을 제기했다. 박실장은 『대통령후보 예비선거제는 여당에서조차 검토하다 포기한 것』이라며 『60억∼70억원이나 소요되는 예비선거를 치를 경우 당력이 소진돼 대선전략에 차질을 빚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에대해 김의장은 『국민경선제는 민주당, 통추 뿐아니라 시민단체의 호응을 얻고있는 제도』라고 반박한뒤 『5월 전당대회에서는 총재만 선출하고 당헌개정 작업에 들어가 7, 8월께 지역당, 1인 사당의 한계를 뛰어넘는 대선후보를 선출하자』고 맞섰다.
이날 회의에서는 양측이 지구당 대의원대회의 결과를 놓고 설전을 벌이다가 고성이 오가는 등 한때 험악한 분위기가 연출되기도 했다. 한광옥 사무총장과 이윤수 의원 등이 『수원지역 3개 지구당 대의원대회가 정족수가 모자랐는데도 당에 허위보고를 했다』고 비난하자, 비주류측 박왕식 수원 팔달지구당 위원장은 『당관계자가 대의원들에게 일일이 전화를 걸어 공작을 하는 등 비주류탄압을 자행했다』고 반발했다.<유승우 기자>유승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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