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노 비자금 연예인 마약담당 등 한자리에/지역안배 최대한 고려 PK색채 일단 탈색심재륜 대검 중수부장과 함께 한보특혜 대출의혹 및 김현철씨 의혹을 파헤칠 수사팀이 25일 구성돼 「출정식」을 가졌다. 중수부 수사팀에 새로 충원된 검사들은 서울지검 조사부 김수남(사시 26회·대구), 서울지검 특수1부 김경수(사시 27회·경남 진주) 홍만표(사시 27회·강원 삼척), 수원지검 오광수(사시 28회·전북 김제), 인천지검 부천지청 지익상(사시 29회·전북 김제) 검사 등이다.
중수부 사령탑이 경남 울산 출신인 최병국 전 중수부장에서 서울출신의 심검사장으로 바뀐데 이어 지역 안배, 조직 화합 등을 최대한 고려, 수사진을 보강, PK색채를 완전 탈피했다.
심중수부장은 『기존의 수사팀은 종전대로 활용하겠다』고 밝혔지만 한보사건 주임검사였던 박상길 수사1과장, 안종택 수사2과장 등은 한보사건 1심재판의 공판준비와 국정조사 준비로 재수사에선 큰 역할을 기대하기 어려워 사실상 수사팀의 면모를 일신한 셈이다.
검찰이 내놓은 중견검사 5인의 이력은 화려하다. 홍만표 검사는 노태우 전 대통령 비자금수사에 참여했고 전두환 전 대통령의 5공비자금을 파헤친 주인공이다. 김수남 검사는 3년여의 판사생활을 거친 뒤 검사로 전직해 골프장 환경영향평가 관련 뇌물사건, 상장법인 부실회계 처리사건 등을 수사했다. 김경수 검사는 서주산업사건 서울시 재개발비리사건 등을, 오검사는 서울지검재직시 연예인 마약사건과 수원지검에서 1백억원대 딱지어음사건 등을 각각 파헤쳤다. 지검사는 씨프린스호사건과 별황자총통 조작사건을 수사했다.<김승일 기자>김승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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