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5년이후 증권시장이 침체국면을 벗어나지 못하면서 매년 10여만명의 개미군단이 증시를 떠나고 있다.25일 증권거래소가 내놓은 「96년말 주식분포상황」자료에 따르면 지난해말 현재 주식투자 인구는 146만 4,731명으로 95년말(154만8,386명)보다 8만3,655명이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96년 한해동안 주가가 882.94에서 651.22로 231.72포인트이상 곤두박질 하면서 일반투자가들이 부동산이나 채권 등으로 발길을 돌리고 있는 것이다. 개미군단의 이같은 증시이탈현상은 종합주가지수가 1,138.75로 사상최고치를 기록했던 94년 투자인구가 171만명에 달한 이후 3년 연속 계속되고 있다.
개미군단의 퇴장과 함께 은행 증권 보험 등 기관투자자들이 전체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95년말 32.0%에서 31.2%로 줄어들었다.
반면 일반법인과 외국인 투자자들의 비중은 최근 증권시장에 몰아닥친 기업 인수·합병열풍과 외국인 투자한도확대에 따라 매년 증가하고 있다. 거래소에 따르면 일반법인의 경우 95년 13.4%에 불과하던 투자비중이 15.5%로 2.1%포인트 늘었고 외국투자자의 비중도 연초 10.1%에서 연말에는 11.6%로 늘었다.<조철환 기자>조철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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